소설가 박완서의 수필을 특집으로 다뤘다. '살아있는 날의 소망' '땅의 아내가 되기 위하여' 등 수필 7편을 소개했으며, 평론가 김종완씨가 '정직한 현실보기'를 주제로 소설가의 수필세계를 논했다. 김씨는 "박씨의 수필과 만난 시간은 비평가 또한 작가가 가졌을 창조의 환희를 함께 나눌 수 있음을 가르쳐 준 행복한 나날이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수필속의 수필, 자전적 에세이, 나의 어머니, 나의 문학수업시절, 미국수필여행, 서예가 있는 에세이, 의약에세이 등 각기 테마를 달리한 수필들이 담겨 있다. 특히 변해명씨의 연재수필 '어제의 우리 풍물 - 장가가는 날'도 예전의 흥취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들기에 충분하다. 정진권씨가 쓴 17편의 '한 수필가의 짧은 이야기'는 각각 5백자 정도의 단상을 엮었다. 신변잡기적 요소가 강하지만 글을 쓴 마음을 엿볼수록 읽는 이의 마음도 깊고 넓어진다. 수필과비평사/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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