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순수한 창작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제12회 젊은 연극제에 도내 4개 대학이 참가한다.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지도교수 강남진)의 '어머니'(연출 민우기·강승수)와 우석대 연극영화과(지도교수 김성옥)의 '메디아'(연출 장혜원), 전주대 예체능영상학부(지도교수 류경호)의 '택시 드리벌'(연출 임세환), 한일장신대 예술학부 언론영상학과(지도교수 이승순)의 '락뮤지컬 가스펠'(연출 정상식).
전국 대학 연극학과 교수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이 연극제는 연극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연극을 공연하는 순수 대학문화축제. 다양한 장르의 원작을 재구성해 대학생 특유의 발랄함과 문제의식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무대에 서는 학생들만 해도 각각 19명에서 30명까지.
24명의 학생들이 함께 하는 백제예술대는 초망자 굿판과 구전노래가 특징. 연출 민우기씨는 "듣기만 해도 가슴 한쪽이 저릿해 오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이번 연극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우석대는 여성주의 연극의 시초로도 일컫는 고대 그리스의 마지막 비극작가인 에우리피데스의 작품을 선택했다. 연출 장혜원씨는 "어려운 시극이지만 시적인 언어의 아름다움으로 자신의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과 투쟁하는 독립적이고 강한 여자를 그려내 관객에게 비극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극제에 세 번째 참가하는 전주대는 대도시에서 사는 소시민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연출 임세환씨는 "작품을 연습한 2개월 동안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며 젊은 열정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한일장신대는 현대감각의 록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밝고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멜로디만 들어도 배우들의 움직임이 상상이 될 만큼 재미있고 다양한 구성으로 극적 분위기를 잘 살려내겠다”는 연출 정상식씨는 "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 작품이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를 던져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40개 학교가 참가하는 젊은 연극제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을 비롯해 11개 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http://ytf.or.kr
● 참가대학 및 일정
학교 / 작품명 / 시간 / 장소
백제예술대학 방송연예과 / 어머니 / 29일·30일 오후 4시·7시30분 / 인켈아트홀 2관
우석대학교 연극영화과 / 메디아 / 21일·22일 오후 4시·7시30분 / 마로니에 극장
전주대학교 예체능영상학부 / 택시 드리벌 / 25일 오후 7시, 26시 4시·7시 / 정보소극장
한일장신대 예술학부 언론영상학과 / 락뮤지컬 가스펠 / 19일·20일 오후 4시·7시30분 / 대학로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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