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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식 선생 묘비명 오류"

 

군산출신 작가 채만식 소설가(1902∼1950)의 묘비명이 잘못 표기됐다.

 

군산문화원 이복웅 원장은 지난 11일 군산 채만식문학관에서 열린 '채만식선생 추모 54주기 문학강연'에서 "군산시 임피면 축산리 계남마을 소재 채만식 선생의 묘비에 고인의 호인 백릉(白菱)의 릉자가 마름 릉(菱)자가 아닌 구릉 릉( )자로 잘못 표기됐다”고 주장했다. 선생의 사후 소설가 이무영씨가 쓴 이 묘비에는 '作家白 平康蔡公萬植之墓'(작가백릉평강채공만식지묘)라고 써 있다. 이시인은 "묘비명에 잘못 쓰인 한자가 몇몇 논문 등에 그대로 표기되는 것을 우려해 공개했다”고 배경을 밝히며, "잘못된 표기지만 새롭게 고쳐서 다시 만드는 것보다 또 하나의 가치 있는 유물로 여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2002년 계명대 손정수 교수에 의해 처음 밝혀진 선생의 또다른 아호 화서(華胥)와 발굴된 네 작품을 거론하며, "'혜성(1931년 9월호)'에 실린 '조선문인 프로필'에서도 '화서'가 사용됐다”고 말했다. 또 "채식을 주로 했던 선생의 아호가 모두 나무나 풀과 관계가 있는 점이 이채롭다”며, "1926년 동아일보에서 조선일보로 직장을 바꾼 선생이 예전 직장에 실명을 쓰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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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우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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