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사람들에 관심을 갖고, 그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없을까 고민했던 박훈용목사(60). 그가 열린음악회를 생각해낸 것은 9년전이다.
금전적인 도움 뿐아니라 교인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전주시 고사동 전주성결교회는 96년 처음으로 '장애인과 함께 하는 열린 음악회'를 열어 9년째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열린음악회는 참여했던 장애인들이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날로 꼽을 정도로 인기도 대단하다.
박목사는 4일 오후 3시 예배당에서 '장애인과 함께 하는 열린 음악회'를 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 자리에는 15개 전북지역 장애인 시설 및 단체 3백여명, 자원 봉사자, 성도 3백여명 등 6백여명이 참여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열어와 장애인들에겐 '기다리는 음악회'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음악회는 '장애인을 위한 교회'보다는 '장애인과 함께 하는 교회'가 되고자 노력하는 우리 교회의 작은 실천이지요."
박목사는 '장애인 초청 열린 음악회'의 기획 취지를 도내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을 섬기고, 예수님의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이라고 소개했다.
어느새 전북지역 장애인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이 음악회는 올해 특별한 무대도 만든다. 장애인들이 직접 무대에서 그동안의 쌓아온 실력을 뽐내는 참여형 음악회로 마련한 것.
CBS 전북방송 정예현 아나운서 진행으로, 군산나눔마을의 '나눔 선교 풍물단'과 예수 재활원의 '찬양율동', 정읍나눔의집 장애인 보컬그룹 '희망을 노래하는 사람들', 전주에바다농아교회의 '수화 찬양단' 이 참가한다. 또한 찬양가수 김미경 집사와 김영옥 집사, 전주성결교회의 '샬롬 중창단', '죠이플 찬양단', 초등부 '율동 찬양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아름다운 선율과 생명력 있는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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