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곡의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무대에서 직접 연출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주제가 같아도 장소와 시간, 관객의 기운에 따라 언제나 다른 느낌의 곡이 연주되는 프리뮤직 페스티벌이거든요.”
헬모트 빌러 벤트(독일·피아노·바이올린), 강은일(해금), 허윤정(거문고), 김영희(무트댄스), 쩡팡 짱(중국·Er-hu), 피터 홀링거(독일·드럼), 쉬 펑시아(중국·Guzheng), 뮤카이 치에(일본·Kogun), 박창수(피아노), 마이크 턴벌(영국·percussion), 유경화(철현금), 피터 홀링거(독일·드럼)…. 한국·중국·일본·인도·독일·영국 등 국내·외 21명의 프리뮤직 뮤지션들이 9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 모였다. 10일과 11일 본 무대를 열 '보이스 오브 아시아, 프리뮤직 페스티벌'(Voice of Asia, Free music Festival)의 예비 공연. 이들은 9일 오후 각각 10분간 세 번에 걸쳐 마련된 연주를 통해 나눈 교감을 10일과 11일 오후 2시와 7시 테마를 달리한 10곡의 연주에 담아낸다.
행위 음악가들과 뮤직 퍼포머들이 대규모로 한 자리에 모인 것은 흔치 않은 일. 동양적 화두를 레퍼토리 열 개로 분산시켜 들려주는 것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9일 처음 호흡을 맞춰본 뮤지션들도 "처음 본 상대 연주자의 성향을 파악해 순간의 감정을 담아냈지만 느낌이 좋았다”며 "현자들의 잠언과 선불교의 가르침 등 내면과 정신세계를 강조하는 이번 공연은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특히 국내 뮤직 퍼포먼스 분야에서 독창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는 박창수씨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박창수 예술감독은 "연주자들의 순간적인 감정에 따라 각각의 곡은 다른 색을 가지고 있지만, 10곡의 연주는 개별작품이면서 동시에 10개의 테마를 가진 한 곡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컴퓨터·인스터레이션·영상 등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총체적인 예술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보이스 오브 아시아, 프리뮤직 페스티벌'은 지난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개최한 영상 콘텐츠 공모에 선정된 예원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이두엽)이 기획했다. 문의 231-7070/270-7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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