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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아프리카 정치·경제협력 확대 합의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89개국 지도자들은 24일 반둥에서 두 대륙의 정치ㆍ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세계화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 인구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두 대륙 지도자들은 50년 전 수카르노 전(前)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비동맹운동(NAM)을 주도한 반둥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참가국 대통령과 총리들은 또 1955년 비동맹운동을 창설했던 수카르노와 중국의저우언라이(周恩來), 인도의 자와하랄 네루 등이 행했던 것처럼 반둥 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며 비동맹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50년 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여기서 만났다"면서 "그들은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었고 평화에 대한 갈망을 피력했다"고 평가했다.

 

각국 지도자들은 앞서 23일 자카르타에서 이틀간 회담을 마치며 양 대륙의 정치적 연대, 경제 협력, 사회문화 교류 등을 새롭게 다짐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신(新)전략적 동반자관계' 선언을 채택했다.

 

두 대륙 지도자들이 채택한 이 선언은 빈곤과 자연재해, 환경파괴 등 두 대륙이공통으로 당면한 도전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무역, 산업, 투자, 관광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다자틀을통한 분쟁 해결을 강조하고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조직범죄 등의 문제 해결을 모색키로 했다.

 

두 대륙 지도자들은 선언 내용의 이행을 위해 2년마다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4년마다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차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는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키로 했다.

 

유도요노 인니 대통령은 폐막연설을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신 전략적 동반자관계 선언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도요노 대통령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각국 국민이 실제 행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선언내용을 이행할 책임이있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비동맹운동의 모태가 된 '반둥회의' 50주년을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106개국 중 89개국의 지도자와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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