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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롯데마트 입점 '뜨거운 감자'

손승원 기자(정읍주재)

롯데마트가 올해중 정읍에 대형마트를 열겠다고 지난주 정읍시청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롯데마트의 정읍 진출 소식에 재래상인들과 하나로마트를 운영 중인 정읍농협을 중심으로 반대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설 명절때 김완주 도지사와 강광 시장이까지 직접 정읍지역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등 범시민 운동으로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선 상황에서 상인들과 정읍농협측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정읍시 역시 설 연휴를 지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불거진 롯데마트측의 사업제안서 제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현재 롯데마트 입점이 법적으로 하자가 없을지 모르지만, 지역경제 여건과 시민정서상 사업허가를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시장은 이를 위해 해당 간부공무원에게 조례제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6일 오후에는 해당과의 담당과 과장회합을 각각 갖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시의회도 아직 롯데마트입점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않지만 영세상인들과 열악한 지역경제여건을 감안해 반대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실련은 26일 대책회의를 갖고 롯데마트입점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지역경제살리기대책과 함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을 상대로 반대서명운동을 시작한 제1시장번영회(회장 이기원)도 3월2일 시청에서 성명서를 발표한후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으로 있는 등 대형 마트 진출이 지역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마트측의 법대로 요구와, 지역의 반대정서가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정읍시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할 지 관심사다.

 

손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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