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가운데서도 자살률이 높기로 유명하다. 더욱이 자살하는 사람의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어 자살은 사회문제로까지 대두하고 있다.
MBC TV는 개인 문제로 치부해 온 자살을 생물ㆍ사회학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자살을 막기 위한 사회적 시스템의 필요성을 담은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2부작 '생사의 기로에서'를 20~21일 오후 3시10분 방송한다.
20일 1부 '자살, 최후의 선택일까?'에서는 자살 시도 위기에 놓인 사람들과 가수 진주 등 자살의 위기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자살의 원인을 짚어 본다. 또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만이 자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연예인 자살 보도 이후 자살률이 급증하는 현상과 3대에 걸쳐 6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어니스트 헤밍웨이 집안의 예를 통해 자살의 무의식적인 학습효과와 유전성에 관한 연구도 소개한다. 아울러 IMF 이후 급증한 한국의 자살률과 경제문제로 자살을 시도한 일본 사토 씨의 예를 분석해 자살과 사회변동의 관계도 살펴본다.
21일 '남겨진 사람들' 편에서는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과 이들에게 가해지는 사회적인 편견을 알아본다. 17살에 자살한 아들에게 매일 이메일을 쓰는 어머니, 두 아이를 남겨 놓고 자살한 딸을 그리워하는 어머니 등을 인터뷰했다.
이어 미국 뉴욕에서 펼쳐진 자살예방 캠페인인 '아웃 오브 다크니스'를 소개한다. 이 캠페인에서는 자살자 유가족, 자살 시도자 등이 가족, 친구 등을 위해 밤을 꼬박 새워 걸으며 상처를 치유하고 희망을 발견해 나간다.
세계 평균 자살률의 두 배가 넘는 헝가리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해 '자살 마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키시쿤 헐리시를 찾아 자살 극복 방안을 찾는다. 이 시는 우울증에 대한 집중 교육으로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LA 카운티와 우리나라에서도 막 시작되고 있는 자살예방 움직임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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