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이 아프리카로 영역을 넓혔다. 28일 열린 2008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제작발표회에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유럽에 이어 올해는 아프리카로 관심을 돌려 감독을 선정했다”며 “‘아시아아프리카문학페스티벌-전주’와 함께 아프리카와 문화적 연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영화제가 지원해 영화를 만드는 경우는 드물고 특히 디지털 영화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며 “이번 아프리카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디지털 영화 프로젝트를 세계로 확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삼인삼색’에 초대된 감독은 부르키나 파소의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 튀니지의 나세르 케미르, 차드의 마하마트 살레 하루 등 3명이다.
정수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가 디지털 영화에 8회째 관심을 쏟아왔다”며 “‘디지털 삼인삼색’에 아프리카 감독을 초대한 것은 올 전주국제영화제가 아프리카의 감독들에게 새로운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 수석 프로그래머는 이들 3명의 감독에 대해 “올해 선정된 3명의 아프리카 감독들은 이미 해외 영화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분들이다”고 소개했다.
이들 세명의 감독이 선보일 영화는 각각 ‘The Birthday’, ‘Expectations’, ‘The Alphabet of Mother’.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아프리카 감독들의 영화에서는 아프리카인들의 삶과 그들의 비극적 역사를 만날 수 있다”며 “통속적인 영화가 아닌 휴머니즘과 인간애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프로그래머는 “제3세계 영화는 조악하다는 이미지를 씻어낼 수 있는 수준 높은 영화들”이라고 밝혔다.
세 감독들은 영화제에서 5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았으며, 각각 30분 분량의 영화를 제작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에는 지금까지 24명의 아시아, 유럽 감독이 참여했다. 특히 2007년 ‘디지털 삼인삼색’의 결과물인 ‘메모리즈’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받아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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