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인생 끝나도 타협할 수 없었다"
월간지 프리랜서 여기자 폭행 시비에 휘말린 탤런트 송일국이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황과 현재 심경을 전했다.
송일국은 29일 오전 '젠틀' 등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에서 "어머니께서 저 어릴 적부터 누누이 '잘하면 장군의 손녀요, 못하면 깡패의 딸'이라고 말씀하셨기에 더 조심하고 살았다"면서 억울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하물며 상대는 기자분이고 더군다나 여자분이며 저는 평소에도 '세상에서 제일 못난 사람이 여자 때리는 남자다'라고 이야기했다"면서 "설사 고의가 아니었더라도 살짝 밀치기만 했어도 분명 사과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일국은 당시 정황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집 앞에서 문제의 기자분과 마주치게 됐고 그 분을 피해 아파트 현관 안으로 들어왔다"면서 "그때 현관 유리문 너머의 그 기자분이 저를 향해 미소 지으면서 '그러지 말고 인터뷰 좀 하시죠 일국씨' 라고 하는 것을 보자 솔직히 좀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여 분 후 그 기자 분은 이제는 저희 집 문의 벨을 누르며 제게 다시 한 번 인터뷰를 하자고 했지만 속으로 '죄송합니다'를 되뇌면서 또 다시 무응답으로 인터뷰를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상황에 대해 송일국은 "그리고 이가 흔들려 병원에 가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옷깃이 스친 적도 없는데 이가 흔들린다니 정말로 황당했다"면서 "다음날 전치 2주 진단 나왔다고 연락이 왔고 며칠 후 급기야 전치 6개월의 진단이 나왔으니 사과를 하라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송일국은 "이미지로 사는 배우인 저는 이 사건의 진실이 뭐든 간에 일단 기사가나가는 순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타협하는 사람이었다면억울하고 분해도 좋게 좋게 해결 했을지도 모르지만 전 그렇게 배우지 않았다"면서 끝까지 진실을 가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일로 돌이킬 수 없는 이미지의 타격을 입게 되겠지만 설령 이 일로 배우 인생이 끝나게 된다 하더라도 타협 할 수는 없었다"면서 "제2, 제3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올바른 취재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시는 대다수 연예기자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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