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1월 31일(목), 밤 11시 30분.
작년 12월 6일 ...바다가 전부였던 영수씨의 삶은
태안 앞 바다와 함께 까맣게 물들어갔다.
17살 때부터 거친 바다와 배 안의 삶이 세상의 전부라 여겼던 정영수(44)씨. 방 두 칸의 컨테이너 생활이지만 알뜰살뜰 살아주었던 아내 옥희 씨와 청각, 언어 장애를 가진 첫째 아들 우석이(13), 아픈 오빠 탓에 의젓해진 둘째 딸 정혜(10)를 보며 아빠 영수 씨는 힘을 냈다.
하지만 12월 6일...그를 절망에 빠뜨린 태안 기름 유출사고. 순식간에 기름으로 뒤덮힌 바다 한 가운데 그는 망연자실 서 있다. 당장 먹을 쌀과 기름은 떨어진 가운데 공과금 독촉장은 쌓여만 가고...
바다를 살려보고자 벌이는 방제작업 비용과 생계비 지원은 소문만 무성할 뿐 아무런 지원이 되고 있지 않아 영수 씨 가슴은 막막하기만 하다. 바다를 터전 삼아 살던 삶이였던 탓에 어디에도 기댈 곳이 없어 오늘도 검게 변해버린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아빠 영수 씨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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