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전주국제영화제 중간결산…바가지 상혼 기승 '옥의 티'
1일 개막과 동시에 황금연휴를 맞은 '2008 전주국제영화제'가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순항하고 있다.
개막 닷새째를 맞은 5일 오후 3시 현재 평균 좌석점유율은 89.14%. 지난해 86.2% 대비, 약 3% 증가했으며 유동인구 포함 약 25만여명이 영화제를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110회의 상영작이 매진을 기록했으며, 특히 극장 안팎으로 관람객들이 몰린 주말에는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이 대거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김건 전주영화제 사무국장은 "1500석인 전북대 문화관 경우 상영 이래 최초로 일반상영작이 매진됐다"며 "전반적으로 골고루 매진, 영화선택의 편중 현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화제가 대중화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부 상영관 시설이 낙후되고 숙박업소들의 바가지 상혼 등은 여전해 관객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도 가까이 기온이 오른 지난 3일 일부 상영관에서는 냉방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외부 소리가 들리는 등 상영관 시설에 대한 관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전주시 고사동 영화의거리 인근 숙박업소 요금이 평소보다 2∼3배 올라 대규모 행사를 치르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다시 제기됐다. 전주영화제 관계자는 "영화제 기간만 되면 요금과 상관없이 방이 없어서 못 구하는 형편이 된다"며 "전국 영화제 중 유일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사랑방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 역시 수요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비로 취소된 행사의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지가 늦고 셔틀버스 정시 출발이 이뤄지지 않는 등 올해도 작은 사고들이 반복됐다. '중앙아시아 특별전' 경우 예견했던 대로 영사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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