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는 전신마비 아들의 열정…가꾸는 아버지 사랑이 하나로
지난주 가족과 함께 '그림이 있는 정원'에 다녀왔다.
서해안고속도로를 1시간 30분정도 달리면 홍성군 광천면이 나온다.
우리를 반기는건 정돈되지 않은듯한 아담한 주차장이다. 매표를 해서 들어간 정원은 정말 근사했다. 우선 울긋불긋 화려한 꽃들과 희귀한 나무들이 반긴다. 흔히 볼수없는 야생초도 한몫한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아버지의 사랑이 가득담긴 정원이다. TV인간극장에도 소개된 바 있다. 아들이 대학교 MT를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났다. 척추를 다쳐서 전신마비가 된 것이다.유일하게 얼굴부위만 움직일수 있게 되었다. 아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은 입으로 그림을 그리고 아버지는 정원을 만들었다. 그래서 탄생된 것이 지금의 '그림이 있는 정원'이다.
아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가꾼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봄을 맞고 있다.
수생식물원의 연못에 살고 있는 올챙이떼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암석원앞의 폭포는 봄의 따뜻함과 조화를 이루어 시원함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곳곳에 심어져있는 보라색 꽃잔디와 빨강,노랑,주황색의 튜울립과 노란 수선화,삼림욕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심어져 있는 소나무들이 장관이었다.
'그림이 있는 정원'은 아이들 동화책으로도 출간이 되었다. 동화책을 읽고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간단한 도시락을 들고 나들이 코스로 잡아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아이들이 방명록에 쓴 글이 아직도 생생하다. "감동적이에요. 힘내세요.." (http://www.gallerygard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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