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명체는 그 자체로 완성된 존재"
불기 255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법요식이 12일 김제 금산사를 비롯한 도내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대한조계종 17교구 본사인 금산사에서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 국회 최규성 의원, 이건식 김제시장 등 도내 주요인사와 사부대중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금산사 회주인 월주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일체의 모든 생명체는 불성이 있으며 본래 그 자체로 완성된 존재이고 마음 바탕 자리를 깨닫고 보면 나와 이웃, 자연과 삼라만상이 한 몸이고, 한 생명체이다"면서 "마음과 부처와 중생은 본래 차별이 없으며, 부처님은 무명과 미망의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빛으로 오셨으며, 대립과 싸움의 역사속에서 자비의 길을 열어 보이기 위해 오셨다"고 말했다.
금산사는 이날 오전 봉축행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김제와 전주지역 노인 3000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열고 부처님 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고창 선운사에서도 법만스님(선운사 주지)을 비롯해 이강수 군수, 방춘원 고창경찰서장, 무공스님(고창종합사회복지관장), 사대부중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이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은 '수행정진으로 세상을 향기롭게'를 주제로 열렸으며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화와 헌다, 봉축사, 사홍서원 등 불교 전통의례에 따라 진행됐다.
선운사는 이날 불교 신자와 관광객에게 문화재 관람료를 받지 않고 사찰을 무료 개방했다.
전주에 있는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은 12일 봉축행사로 나눔과 어울림이 있는 '부처님오신날에 만나는 전주한지의 美'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1회 천년 전주한지 전통등 만들기 대회'가 열렸으며, 한지접시 만들기, 한지의상 입어보기, 온가족 한마음 모자이크 등 한지 체험 행사가 펼쳐졌다. 가공식품 바로알기 시연회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친환경 식품 시식 등도 진행됐다.
참좋은우리절은 이날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대, 떡메치기와 널뛰기, 투호놀이 등 한국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완주 송광사와 남원 실상사 등에서도 법요식과 함께 점등식, 봉축음악제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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