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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

"생명 소중함 감동적" 잔잔한 반향

2006년부터 매년 5월 가족의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감동적으로 다뤄 온 MBC TV 휴먼 다큐멘터리 '사랑'이 올해도 방송을 시작하자 잔잔한 반향이 일고 있다.

 

18일 '늦둥이 대작전'에서는 김충호-이연미 부부가 늦둥이로 입양한 아이에게 쏟는 애정을 그렸다. 친딸 자매를 키우고 있는 이 부부는 하람이에 이어 희망이까지입양하는 결단을 내린 것.

 

방송 후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수백 건의 글을 올리며 감동을 드러냈다.

 

"아직도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해맑게 웃는 소윤이 얼굴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네요."(유영경), "우리만 행복한 것 같아 미안합니다"(이희승), "하람이네 식구분들 진심으로 행복하시기를... 세상에는 평범하게 사는 분들 중에도 정말 훌륭하고좋은 분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이정은) 등의 소감을 드러냈다.

 

일부 시청자는 '늦둥이 대작전'에서의 하람이네 가족이 새 아이를 입양하는 과정 및 제작진의 편집 방식 등을 문제 삼기도 했다. 하람이네는 애초 길에 버려진 해찬이를 입양하려 했으나 가족회의 끝에 이를 포기하고 희망이를 선택했다.

 

김나영 씨는 "이미 해찬이를 마음에 두고 온 가족에게 희망이를 권한 영아원 관계자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어요. 해찬이가 나중에 무슨 병이라도 걸릴 아이인 것처럼 하람이 어머니의 막연한 불안감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제작진의 태도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근행 PD는 "해찬이의 신상 공개는 논란이 될 수 있어서 모자이크처리 여부를 놓고 고심했다"며 "하지만 해찬이는 현재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있는데다건강상의 문제도 없으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람이네의 선택에 대해서는 "입양도 현실적인 사랑이며, 고민하는 하람이 어머니의 모습 속에서 인간의 모습을 느꼈다"며 "논란이 될 부분을 다 넣은 것은 입양을 남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19일과 20일 오후 11시10분에는 자신이 암에 걸려 투병하던 중 아들도 말기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황정희 씨의 기막힌 사연을 소개하는 '울보 엄마', 시각장애인 부부가 사랑의 결실로 얻은 아이를 기르면서 겪는 육아일기를 담은 '우리 신비'를 각각 방송한다.

 

앞서 17일 방송한 '엄마의 약속'에서는 지금은 고인이 된 안소봉 씨의 모성애가지난해에 이어 소개됐다. 안 씨는 딸 소윤을 얻은 후 위암 말기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그는 딸의 돌잔치만큼은 열어주겠다며 그때까지 살아남겠다며 악착같이 버틴다.

 

하지만 돌잔치를 불과 며칠 앞두고 안 씨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결국 그는 돌잔치를 직접 열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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