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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눔은 희망의 씨앗"

MBC 스페셜 '3만5천원의 비밀' 차인표와 함께 에티오피아 찾아

날개 없는 천사 탤런트 차인표가 가슴으로 품은 아이를 만나려고 에티오피아를 찾았다. 그리고 이러한 차인표의 여행을 'MBC 스페셜'의 한학수 PD가 동행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된 'MBC 스페셜-3만5천원의 비밀'의 시사회에 참석한 차인표는 지난 8박 9일의 행복한 미소를 추억하며 취재진을 만났다.

 

차인표는 "지난해 에티오피아에 갔던 일이 씨앗이 돼 이번에 지상파 방송에 소개하는 기회를 얻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현재 차인표는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을 통해 빈곤국가에 사는 어린이 21명과 대학생 9명을 후원하고 있다.

 

차인표는 "배우는 직업이지만 소명은 우리 자식 세대가 좀 더 선하고 좋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를 장기간 양육한다는 것은 내가 따먹지 못할 나무의 씨앗을 뿌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이번 여행에서 2006년부터 후원해오던 위데넥(10.여)과 1년 전 잠깐 만난 적이 있는 소녀 나무꾼 엘리자베스(10)를 재회하고 현장에서 서른 번째 후원을 결정하기도 했다.

 

차인표는 "이런 일을 하면 주변에서 왜 먼 나라까지 가서 돕느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며 "가까운 이웃 돕는 것은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몫이고, 이제는 더 나아가 먼 나라에 사는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 아이들에게 우리가 가진 따뜻한 마음을 전해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인도, 필리핀 등을 다니며 현지 컴패션 직원들이 공통으로 물었던 것이 있다"며 "그들은 나에게 우리나라도 대한민국처럼 변화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 질문을 받고 든 생각은 같은 3만5,000원을 후원하고, 똑같은 모양새로 돕더라도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이 돕는 것과 50년 전 가장 못살았던 대한민국이 13번째로 잘 사는 나라로 변해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다르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민은 이분들에게 우상이다"고 강조한 차인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도와주러 왔다는 행위 자체가 미국사람과는 다르다"며 "세계 어디를 가든지 따뜻한 마음의 실천 때문에 대한민국이 환영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차인표가 품은 희망은 전파를 타고 세상에 뿌려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준비한 한학수 PD는 "프로그램이 나가고 나서 시청자들이 전화벨을 울렸으면 좋겠다"며 "꼭 이 단체가 아니고 도움을 기다리는 단체도 있으니까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그런 역할을 꼭 했으면 하는 것이 내 소박한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 "이 일을 하는 많은 단체가 조금 더 보람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또, 시작한 분들이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MBC 스페셜-3만5천원의 비밀'편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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