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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서실 일괄 사의표명 검토

與일각, 총리.靑비서실장 교체론 대두

청와대 비서실 참모들이 최근 쇠고기 파동과 관련한 민심 수습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내부에서 전면적 인적쇄신 요구가 제기되면서 류 실장을 비롯, 청와대수석들의 퇴진 요구가 터져 나오고 있고, 일각에선 류 실장의 사의 표명설도 나돌고있지만 청와대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이들의 거취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류 실장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에게도 이 같은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류 실장은 이날 청와대 직원조회에서 "개인적으로 언제라도 모든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이었다"면서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해 일괄 사의표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청와대 수석들의 일괄 사의표명을 주도하고 있는 한 수석은 "청와대나 정부가 다 사표를 내놓은 것과 마찬가지 상황 아니겠는가"라며 "다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일부 수석이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하자는 의견을 강력 개진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 의견 조율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류 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듣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참모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할 경우 한승수 총리의 거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여권 내부에서는 당초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포함해 4∼5명의 교체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개각폭이 중폭 또는 대폭 개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교체를 포함한 전면적인 인적 쇄신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나왔고, 상당수 의원들이 쇠고기 파동으로 빚어진 정국 상황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면적인 인적쇄신 요구를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섭 대표도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에서 "민심을 일신하는 차원에서 폭넓은 개각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강 대표는 국회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개각 폭과 관련, "폭넓게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을 거명하지는 않았다"면서 "아무래도 정무적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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