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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이명박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애초 국민과의 대화를 취임 100일인 3일로 잡았다가 18대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국정운영의 청사진을 밝히고 이해를 구한 뒤 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9일로 연기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국회 개원협상이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민과의 대화는 국회 개원 이후에 쇠고기 파동의 추이에 따라 일정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이 대변인은 이르면 이날 성사가 예상됐던 이 대통령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의 청와대 회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총재는 언제든지 뵐 수 있는 데 여건상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만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면 언제나 환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