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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태국 첫 공연에 1만 관객 호응

그룹 빅뱅이 한국, 일본에 이어 태국 공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이 지난 7일 태국 방콕 후아마크 인도어 스타디움(Huamark Indoor Stadium)에서 '글로벌 워닝 투어(Global Warning Tour)' 공연을 가졌다면서 "첫 태국 공연임에도 1만여 관객이 찾아와 빅뱅의 인트로 영상이 상영되는 순간부터 전원 기립해 환호했다"고 8일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공연 중 관객 20여 명이 실신해 구급대원의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이중 한 팬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공연인데 제대로 못 봐서 슬프다"며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또 콘서트 중간에 팬들이 무대 앞으로 몰려 잠시 공연을 중단하고 질서 유지를 위한 안내 방송을 하기도 했다.

 

태국에서 빅뱅의 인기는 국내 못지 않다.

 

지난해 9월 현지에서 첫 음반을 발표한 빅뱅은 6개월 만에 '더티 캐시(Dirty Cash)', '거짓말', '올웨이스(Always)', '마지막 인사' 등 네 곡을 태국 MTV 인터내셔널 차트 1위에 올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공연에서 빅뱅은 '없는 번호', '흔들어'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고 '거짓말', '하우 지(How Gee)'까지 쉴새없이 내달려 큰 환호를 얻었다. '하우 지' 때는 태국 비보이 챔피언 팀인 '그랜드 스캐터 브레이커(Grand Scatter Breaker)'가 함께 공연을 해 열기를 더했다.

 

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한 빅뱅은 "가장 열광적인 콘서트였다"며 "뜨거운 호응 덕분에 우리도 신나게 무대에서 놀았다. 일본에서처럼 태국에서도 영어 혹은 태국어 버전 음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현지 소니뮤직 사장 등 음악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 베트남 팬들이 원정 관람을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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