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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곤 내정자 "'자기표절' 사실과 달라"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가 24일 새롭게 제기된 자신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정 내정자가 1999년 8월 한국교육철학회 학회지에 기고한 `대안학교에서의 자율의 의미와 비판적 분석-섬머힐 학교를 중심으로', 2000년 11월 한국열린교육학회 학회지에 기고한 `대안학교 교육이념 및 내용에 대한 비판적 분석' 등 두 논문이 연구 목적, 방법, 결과 등이 거의 같아 표절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두 논문은 모두 큰 틀에서 `대안학교의 자유이념'이라는 주제를 다룬 것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연구의 목적, 내용은 서로 다르다고 해명했다.

 

1999년도 논문이 섬머힐 학교의 사례를 들어 영국의 대안학교를 분석한 것이라면 2000년도 논문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안학교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연구한 논문이라는 것이다.

 

또 2000년 논문 내용 가운데 `논의의 상당 부분은 1999년 필자가 쓴 논문과 중복된다'는 각주를 달았고 논문 마지막 참고문헌 목록에도 1999년 논문 제목을 명시하는 등 출처를 밝혔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정 내정자는 "분량으로 따지면 2000년 논문이 총 18쪽인데 이중 3쪽 반 정도가 1999년 논문 내용과 같다"며 "그러나 출처를 명시했고 교육이념을 다룬 연구는 그 성격상 사고를 발전시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중복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표절 여부는 결국 학계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선 학계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앞서 23일에도 교내외 논문집과 교육관련 기관이 발행하는 월ㆍ계간지에 유사한 글을 실어 `자기표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청와대에 수석 발령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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