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4일 군산 '어청도 등대', 신안 '가거도 등대', 해남 '구(舊) 목포대 등대' 등 서해안 대표 등대 세곳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키로 했다고 밝혔다. (desk@jjan.kr)
군산 어청도 등대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 등대 3건이 문화재로 다시 태어났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심의를 거쳐 어청도 등대와 해남 옛 목포구(木浦口) 등대, 그리고 신안 가거도(소흑산도) 등대를 문화재 378-380호로 각각 등록했다고 14일 말했다.
어청도 등대는 1912년에 등장해 현재도 사용 중이며 초기 등대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등명기(燈明機)를 수은 위에 뜨게 해서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불을 밝힌 '중추식 등명기'가 여전히 전한다.
대한제국 시대인 1908년 축조된 해남 옛 목포구 등대는 목포와 서남해 다도해를 삶의 터전으로 한 뱃사람, 섬사람들에게 육지의 관문인 목포 입구의 이정표적인 상징성을 지니는 동시에 그 이후에 등장하는 등대의 기준 역할을 했다.
한반도 최서남단 섬에 자리한 가거도 등대는 1907년 축조되고 1935년에는 유인 등대로 증축된 곳이다.
한국에서 최초 등대는 1903년에 들어선 인천 팔미도 등대이며 현재는 40여 개소에 이르는 유인 등대가 운영 중이다.
문화재청이 국토해양부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 6월에 시작한 등대 조사사업은 내년에는 남해와 동해 지역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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