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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극장가 일본 기대작 잇따라 개봉

만화원작 '꽃보다 남자'ㆍ'20세기 소년'

9월 극장가에 '꽃보다 남자'와 '20세기 소년' 등 일본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해 한국 극장가를 공략한다.

 

이들 영화는 드라마 혹은 만화에서 쌓인 인기를 토대로 제작됐으며, 역대 일본 영화로는 가장 많은 200개 안팎의 스크린에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실사영화 중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로 개봉한 영화는 작년 11월에 개봉한 '히어로'로 전국 250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이 밖에 '일본침몰'(2006년)이 214개 스크린, '데스노트-L'(2008년)이 228개 스크린에서 상영됐지만 흥행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일본 실사영화 중 국내 극장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작품은 대중문화 개방 초기인 1999년에 개봉돼 전국 140만 명을 모은 '러브레터'이다.

 

◇꽃미남 총집합 '꽃보다 남자' = 1992-2004년까지 연재됐고, 14개국에서 5천800만 부가 판매된 동명의 베스트셀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청춘 로맨스 영화.

 

원작 만화는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으며 대만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유성화원'(流星花園)이 국내 지상파 방송에서 방영돼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하다.

 

'로맨스 블록버스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이 영화는 지난 6월 일본에서 상영됐을 당시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작은 꽃미남 부잣집 도련님 4명이 모인 'F4'와 쾌활한 여학생 츠쿠시(이노우에 마오)의 고등학교 생활을 다뤘지만 영화는 등장인물들이 학교를 졸업한 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F4'의 리더격인 츠카사(마츠모토 준)와 츠쿠시가 벌이는 해프닝이 기둥 줄거리. 미국 라스베이거스, 홍콩, 일본 도쿄 등에서 로케이션 촬영했다.

 

츠카사는 전 세계 미디어를 통해 츠쿠시와의 결혼을 선언한다. 결혼 발표를 축하하기 위해 츠카사의 어머니는 300억 원짜리 보석인 '비너스의 미소'를 선물하지만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도둑맞는다.

 

이에 'F4' 멤버들은 두 사람을 돕기 위해 다시 뭉친다.

 

◇소년 판타지의 결정체 '20세기 소년' = 일본 공상과학만화 '20세기 소년'의 실사영화. 일본 제작사는 원작을 3부작으로 나눠 제작하고 있으며 이중 1편 '20세기 소년-제1장 강림'이 먼저 관객들을 만난다.

 

만화 '20세기 소년'은 일본 만화가 우라사와 나오키의 대표작으로, 국내 80만 부를 포함해 12개국에서 모두 2천만 부가 팔려나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

 

스토리가 워낙 방대한데다 원작자 역시 판권 팔기를 유난히 꺼렸기 때문에 영화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결국 영화로 제작됐다.

 

일본 메이저 영화사 도호가 60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이 영화는 드라마 '케이조쿠'와 영화 '내일의 기억', '연애사진'을 만든 쓰츠미 유키히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원작자가 직접 각색에 참여했다.

 

소년시절 장난삼아 썼던 '예언의 서'가 현실이 되자 어릴 적 친구들이 다시 뭉쳐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일본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하기 때문에 영화는 아직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수입사 메가박스는 원작이 가진 기발한 상상력과 장대한 스케일, 세밀한 복선,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가 어떻게 스크린에 구현됐는지에 대해 원작 만화 팬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이 크다는 사실이 국내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인공 겐지 역으로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와 드라마 '하얀 거탑'의 가라사와 도시아키가 출연하며 겐지의 친구 오쵸 역에는 '러브레터'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도요카와 에츠시가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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