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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성 '김만덕',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제주도-SBS 10일 업무협약...내달 제작 돌입

200여년전 사재를 털어 기아에 허덕이는 제주도민을 구한 의녀(義女) 김만덕(金萬德.1739-1812년)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CEO로 알려지고 있는 제주의 김만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한류문화 보급으로 영상 및 관광산업 발전을 꾀하기 위해 10일 ㈜SBS 본사에서 김만덕 드라마 제작과 관련된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은 드라마 오픈세트장 건설에 제주도가 10억원을 지원하고 각종 촬영 및 홍보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으로 작성된다.

 

SBS가 총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내달께 제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이 드라마는 현재 전체 줄거리인 시놉시스(synopsis)를 마무리하고 시나리오가 집필되고 있다.

 

'만덕' 드라마는 '상도'의 거상 임상옥, '대장금'의 여성 '장금이', '허준'의 휴머니즘 등 대하사극 드라마의 전통을 이으면서도 영조, 정조시대의 경제문물과 시대상을 통해 현대에도 의미있는 돈의 가치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는 교훈적 의미를 담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만덕은 조선 정조 14년(1790년)∼18년(1794년) 제주도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도민들이 기아에 허덕이는 가운데 조정의 구호곡을 실은 배마저 해상에서 난파되자 사재 1천금을 털어 다른 지방에서 양곡 500석을 구입해 이웃들에게 나눠줘 굶주림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는 이듬해 조정으로부터 의녀반수 벼슬을 받았으며, 당시 그의 선행은 '정조실록'을 비롯해 영의정 채제공, 병조판서 이가환, 조선 최고의 학자 정약용 등이 글로 남기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는 나눔의 상징인 김만덕의 초상을 넣은 농촌사랑상품권을 3일부터 발행해 그의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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