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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피곤한 음식장만, 주문 배달 新풍속 '차례음식 대행'

전국 70여개 업체 영업 매년 판매량 20% 늘어… 4~8인 13만~35만원

명절이 다가오면 주부들은 차례음식 준비할 걱정에 한숨만 쉬게 된다. 요즘은 음식장만을 대행해 주는 업체가 많아져 바쁘고 피곤한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desk@jjan.kr)

추석 차례음식 준비를 대행업체에 맡기는 가정이 늘고 있다.

 

연휴라고 해봐야 고작 사흘. 준비기간이 짧은 데다, 차례음식을 간소화하려는 주부들에게 인기다.

 

온라인 쇼핑몰 차례음식 대행업체는 해마다 늘어 전국 70여개 업체가 영업하고 있다.

 

업체측은 "차례 음식 판매량이 매년 20%이상 늘고 있는데, 올해는 경제 상황으로 15인 이상용 대형 포장보단 4인용 소형 주문이 많다"고 말했다.

 

음식은 박스 두 개 분량으로 나누어 배달된다. 밥만 빼고 과일이나 술 초 향지방까지 포함돼 있다. 전과 나물 탕 등 30여 가지 음식도 따로 용기에 담겨 온다.

 

배송 시 떡은 따뜻하게, 식혜는 얼려서, 그리고 나머지 음식들은 얼음팩과 함께 차갑게 배송되어 상에 올릴 때 데워 올리도록 했다.

 

안모씨(52·전주 평화동)는 "외식이 일상인 요즘 세태에 따라 제사나 차례 음식도 마찬가지"라며 "가장 크고 좋은 재료를 골라 상에 올리는 우리네 풍습에 비추었을 때 맘에 걸리는 부분도 있지만,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체들이 내놓은 올 추석 차례상은 보통 4인 이상에서 8인 이하까지 대략 13만원에서 35만원 사이다. 음식의 양과 가짓수에 따라 차이가 있다. 평균 가격이 예년보다 2만원 가량 올랐으나, 상에 한번만 올릴 분량만 준비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다.

 

박모씨(28·전주시 서신동)는 "우리 햇곡식이 아닌 수입품을 쓴다든가, 상품의 등급이 중급 정도여서 아쉽지만, 가격 대비 제품의 양 등을 고려할 때 만족한다"며 "다만 냉동제품 또는 반제품 사용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추석 당일 배송된 상품에 변질, 배송지연 등의 우려가 있어 당일 주문 시에는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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