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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1월 3일(월), 오후 9시 55분.
집에 찾아온 혜린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동욱은 혜린이 한세일보 딸인 걸 숨기고 살아야 했었다고 말하기 시작하자 동요한다. 지나온 날을 울먹이며 얘기하는 혜린을 동욱은 따뜻하게 안아준다.
한편 마이크와 홍콩으로 가려 하던 영란은 공항에서 동철이 슬롯 머신 양도증을 탈취한 혐의로 체포됐다는 신문 기사를 보고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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