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김효선·차운아 교수 연구보고서
관리자로 일하는 여성이 가정생활과 일을 병행하면서 가장 힘들게 느끼는 것은 자녀교육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김효선, 차운아 교수는 '여성 관리자의 개인적 상황과 직장상황이 일-가족 전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대리급 이상 기혼여성 1천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성관리자패널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부터 중고생 자녀를 둔 경우 여성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자녀가 영유아 단계일 때 부정적 영향이 가장 높고 이후 계속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김 교수와 차 교수는 "한국의 경우 학령기 자녀가 있으면 사교육에 대한 걱정으로 영유아기를 지나고서도 일과 가족간의 갈등이 계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직장여성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배우자의 심리적ㆍ물질적 지원이 있을 때 가정 생활에도 더 만족감을 느끼고, 직장에서도 가족으로부터 인정받는다는 생각에 일을 더 열심히 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고객 업무가 많거나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경우 가정생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7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여성관리자와 기업경쟁력'을 주제로 개최하는 제49차 여성정책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 포럼에서는 '한국여성 관리자의 직장과 가정 양립-비양립의 결정요인에 대한 분석'(성균관대 권태희 교수), '조직문화, 멘토링 및 네트워킹이 여성관리자의 경력성공에 미치는 효과'(임희정 연구위원) 등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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