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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뉴스 첫 여성 '더블 앵커' 탄생

KBS2, '뉴스타임' 17일 오후 8시 방송

17일로 예정된 KBS 프로그램 가을 개편을 맞아 평일 오후 8시에 새로 편성되는 KBS 2TV '뉴스타임'은 정세진 아나운서(왼쪽)와 이윤희 기자가 앵커를 맡아 국내 지상파 방송 사상 최초로 남성 앵커없이 여성 앵커 두 명이 진행하는 뉴스를 선보이기에 앞서 10일 오후 KBS 국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desk@jjan.kr)

KBS 2TV '뉴스타임'이 국내 지상파 방송 최초로여성 더블 앵커 시스템을 도입한다. 17일부터 오후 8시 '뉴스타임'의 앵커를 맡게 된 정세진 아나운서와 이윤희 기자가 10일 오후 여의도 KBS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별화한 뉴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새로운 시도가 어색할 수도 있지만 빨리 익숙하도록 만드는게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뉴스의 요리법을 달리한다는 개념으로 가장 좋은 소스만을 골라서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만 들어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뉴스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스9' 앵커로 활약하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신입사원 같은 떨림을 가지고 있고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유학생활에서 느낀 경험을 접목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 우리나라만큼 빨리 돌아가는 세상이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하지만 우리가 어떤 면에서는 너무 변화만을 추구하지 않았는지, 변화 안에서 깊이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뉴스타임'이 빨리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깊이를 찾는 안내판이 됐으면 합니다." '뉴스9' 앵커와의 차이에 대해서는 "'뉴스9'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조금 사석에 있는듯한 느낌이 될 것"이라며 "사실관계는 정확해야 하지만 좀 더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7년간 취재 현장을 누빈 이윤희 기자는 "최초라는 타이틀은 달기도 어렵고 부담도 되는데 어렵지만 첫 시도인 만큼 애정을 가지고 봐주시길 바란다. 처음이라는데 의의가 있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무리 맛있는 코스 요리도 하루 세끼는 못 먹을 텐데 항상 똑같은 식단만 제공한 방송 뉴스를 바꿔보려는 시도"라며 의욕을드러냈다. "기자로 현장에 나가는 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데 이번 뉴스는 필요하다면 앵커가 직접 나가서 취재도 하기 때문에 앵커의 개성과 색깔이 드러날 수 있어서 어느오디션보다 이번에 욕심이 났어요. 현장을 뛰던 기자 감각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각오가 남달라요." 한편 '뉴스타임'은 여성 앵커 공동진행이라는 변화와 함께 앵커가 직접 인터뷰를 하고 현장을 찾아다니는 앵커 중심의 뉴스를 표방한다. 1분20초짜리 리포트를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뉴스의 양을 줄이되 한가지 주제를 심층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전체 구성은 1부 25분에 이어 15분간 지역총국이 자체 제작하는 지역 뉴스를 방송한다.

 

전복수 KBS 2TV 뉴스제작팀장은 "지금까지 늘 같은 형태였던 메인 남성 앵커에 보조 여자 앵커라는 진행틀이 바뀌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라는 목마름이 있었다"며 "뉴스 시간도 많고 포맷도 많은데 여러 가지 다양한 포맷으로 시청자의 요구를 수용하고 아나운서의 순발력과 기자의 현장감을 살려 뉴스를 만들어보자는 시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를 위해 두 앵커를 아주 많이 활용하려고 한다"며 "앵커에게 최대한 시간을 할애해서 두 앵커의 매력과 뉴스와 정보를 담아 전달할 계획"이라며 "기본적으로는 20-40대 주부 시청자층을 타깃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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