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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편견과 차별 없는 인간다운 세상 위하여"

장수 '이주여성 지킴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현선 소장

"이주여성들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 돕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열게됐습니다. 모쪼록 이주여성들이 행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것은 물론 이주여성의 자녀들이 상처받지 않고 바르게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장수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현선 소장(여·45)은 장수지역 이주여성들의 대모로 불린다. 결혼이민여성과 그 가족들을 보듬으며 인권보호와 지위향상을 위한 사회적·교육적·문화적 권리의 개선 및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인공인 것. 지난 5월에는 다문화가족의 인권보호와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소장은 지난 2003년부터 장수 번암면에서 폐교(구 대론초등)를 임대해 '논실마을학교'를 열고 이주여성, 청소년, 귀농자 등에 대한 지역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정·위탁받아 결혼이민여성과 가족들을 위해 고군분투중이다.

 

이미 장수는 물론 무주·진안지역 다문화가족의 든든한 후원센터로 자리잡은 장수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한국어교육, 가정폭력피해이주여성 보호, 가족상담, 자녀교육상담, 사회문화적응지원, 의료 및 법률지원, 취업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편견과 차별 속에서 소외당하는 이주여성들의 인권과 권익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장수지역 전체 160여명의 이주여성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150여명이 이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가 하면, 무주·진안지역에서도 올해들어서만 이주여성 110여명이 찾아가는 방문교육 서비스 수혜를 받는 등 '이주여성 지킴이'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 소장은 단순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장수민들레교실 1기생 가운데 필리핀계 이주여성 17명 전원이 관내 초등학교에서 원어민보조강사로 활동하는 등 이주여성들의 지역뿌리내리기에도 고심하고 있다.

 

완주가 고향인 이현선 소장은 전북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여성가족부 이주여성정책 자문위원과 농촌진흥청 결혼이민자정책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가정폭력전문상담원 교육 및 농촌진흥청 농업연수원, 전북공무원교육원, 우석대, 전주대 등에 출강하는 등 이주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를 위한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3월에 구성된 전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의회 초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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