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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핑크 "내 이야기 거리낌없이 한다"

신작 발매 이메일 인터뷰

"'금방 남편을 잃어버렸어. 그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I guess I just lost my husabnd. I don't know where he went)라고 흥얼거렸더니 주변에서 노래로 만들어보라고 권유했지요. 저는 제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어요."

 

최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소 왓'(So What)의 탄생 배경에 대한 가수 핑크(Pink)의 설명이다.

 

핑크의 설명처럼 그는 자신의 개인사를 록 리듬에 담아 신나게 부르며 인기를 끌어왔다. 그는 어느 음반보다 더욱 솔직하게 그의 감정을 담은 것으로 평가받는 신작 '펀하우스'(Funhouse) 발매를 기념해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저는 항상 음악을 할 때 진솔하려고 노력했어요. 전작과 비교한다면 저의 개인적인 면을 조금 더 드러낸 것 같습니다. 제 마음속의 약한 면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자 했어요. 수록곡 '플리스 돈트 리브 미'(Please Don't Leave Me), '아이 돈트 빌리브 유'(I Don't Believe You) 등을 들어보면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소 왓'은 올 초 이혼한 전 남편 케리 하트와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의도와 상관없이 전 부인의 노랫말 소재로 이용된 하트의 반응을 물었다.

 

"사실 노래가 나올 때까지 하트는 이 곡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지요. 그도 처음에는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뮤직비디오까지 출연해주는 등 전폭적으로 지지해 줬어요. 이혼은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좋은 친구입니다."

 

이어 그는 '플리스 돈트 리브 미'에 대해 "우리는 모두 사랑하고 또 사랑받기를 원하지 않는가"라고 되물으며 "내가 갖고 있던 강한 이미지를 버리고, 나도 한 인간이며 소녀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 데뷔작 '캔트 테이크 미 홈'(Can't Take Me Home)'과 '미스언다스투드'(Missundaztood, 2001년)로 각각 500만 장, 1천60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데뷔 초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사람들이 저의 강렬한 음악과 거침없는 가사에 공감하는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사람이 제 음악을 듣고 카타르시스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제 음악으로 '집단 치료'가 이뤄지기를 바래요. 사람들의 감정을 움직이고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저에게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그는 그동안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소 왓'으로 묵은 한을 풀었다. "많은 미디어에서 이런 투로 보도하는 것 같은데 나는 차트 성적에 신경 쓰지 않는다"며 "다만 사람들이 내 음악을 정말로 좋아해 주는 것 같은 것은 기쁘다"고 말했다.

 

그의 특기는 거침없이 내지르는 강렬한 보컬이다. R&B스타일부터 록과 펑크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를 오가며 시원한 음악을 선보인다.

 

"저는 무대에서 제가 하고 싶은 노래를 하고 제가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지요. 그것이 제 에너지의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제가 좋아하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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