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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前 국회의장 "위기대책 앞서 국민통합 선행돼야"

靑 국가원로초청 간담회서 강조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낮 청와대에서 김원기·박관용·김수한 전국회의장,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남덕우 전 국무총리 등 국가원로들을 초청, 오찬간담회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desk@jjan.kr)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등 각계 원로들이 10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최근의 경제난국 타개를 위한 훈수를 뒀다.

 

이 대통령은 10일 전직 국무총리와 국회의장, 문화·종교계 인사 등 각계 국가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2시간여 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원로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국난'으로 규정한 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일련의 긴급대책에 앞서 국민통합과 포용하는 자세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국가가 위기라는 공감대, 국가원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30년 정치를 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것은 이른바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전투적인 대결의 정치가 곤란하다는 사실"이라면서 "이런 위기가 작은 갈등을 접고 위기극복에 단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히 "진보쪽는 보수진영이 이뤄낸 산업화의 공을 인정해야 하고, 보수쪽은 경제발전과 함께 민주화를 이루어 냈고 사회정의의 토대를 이만큼 이뤄진 진보세력의 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대선공약이나 지지기반의 여론에 대한 부담을 벗어나서 국민을 통합시키는 중심에 서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불교계 원로인 월주 스님도 "당내통합과 거국적 통합에 대통령이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나라가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에 성공한 나라이지만 주변의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을 떠안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돈이 없어서 공부를 못하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생활까지는 몰라도 최소한의 생존은 이루어지도록 해야 국민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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