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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헌ㆍ강민경 "올해 최고의 해 보냈죠"

혼성듀엣 디지털 싱글 '해피 투게더' 발표

3인조 남성그룹 V.O.S의 박지헌(30)과 여성듀오 다비치의 강민경(18)이 듀엣 디지털 싱글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를 발표했다.

 

띠동갑인 두 사람은 올해 각각 최고의 해를 보냈다. 박지헌은 솔로로 '보고싶은 날엔'을 크게 히트시켰고 V.O.S로 3집을 발표했으며, 강민경은 3월 다비치로 데뷔해 '미워도 사랑하니까', '슬픈 다짐', '사랑과 전쟁'을 히트시켜 연말 시상식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들은 "우리는 각각 작곡가 조영수 씨의 곡으로 히트한 적이 있다"며 "'해피 투게더' 역시 조씨가 작곡해 우리는 인연이 깊다"며 웃었다.

 

--올해 각각 뜻깊은 한해였을 듯한데.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드라마가 좋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뒤늦게 나이 먹고 이런 드라마를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분 좋다. 빠르게 성공가도를 달린 사람보다 자부심도 있고, 올해는 가수로서 신분 상승의 해이기도 하다. 크지는 않지만 금전적인 보상도 뒤따랐다. 14평 전세에서 가족이 부대끼며 살았는데 30평형대 전세로 이사했다. 아버지 차도 바꿔드렸다. 기쁨의 의미를 가족에게서 찾았다. (박지헌, 이하 박)

 

▲다비치의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신인상을 받은 게 가장 뜻깊다. 학교의 보호와 통제에서 벗어나 고등학생 신분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어른들과 부딪히며 많은 것을 배웠다. 또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과에 합격했다. 내년이 두려울 정도로 올 한해 부족함이 없었다. (강민경, 이하 강)

 

--다른 그룹의 보컬이 뭉쳐 노래할 때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나.

 

▲목소리는 사람 인생을 표현하는데, 내 목소리가 민경이에 비해 너무 어른이었다. 다행히 천진한 눈빛의 민경이의 목소리는 20대 중반의 감성이 있더라. 가수는 사랑이 가장 뜨거울 때인 20대의 감수성을 늘 갖고 살아야 한다. 사실 나는 술 먹고 담배 피우고 당구 치고 어른들의 세상에 있는데 밝은 목소리를 내야 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함께 노래하며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느낌이었다. (박)

 

▲남자와 듀엣곡은 처음인데다, V.O.S가 밝은 노래를 부르는 팀이 아니어서 걱정했다. 주위에 '오빠가 무서우냐'고 물어봤는데 녹음 날 편안하게 대해줘 어색함은 없었다. (강)

 

--두 사람이 바라보는 올해 가요계 풍경은.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무장한 재미에 치중한 음악들이 많이 나와 감성 가요계가 사라진 느낌이었다. 나의 직감인데 내년에는 다비치와 V.O.S의 감성적인 목소리가 필요한 타이밍이 올 것 같다. 또 1등 가수들이 대거 컴백했지만 자부심을 느끼는 건 '뷰티풀 라이프(Beautiful Life)'로 활동해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트렌드를 이끌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 (박)

 

▲슬픈 발라드 '미워도 사랑하니까'로 데뷔했는데 고음이 힘든 노래였다. 그런데 1집에서 리듬감 있는 '슬픈 다짐'이, 여름에는 템포가 더 빠른 1.5집 타이틀곡 '사랑과 전쟁'의 반응이 더 좋았다. 팀의 정체성에서 살짝 벗어난 노래들이 사랑받아 다비치 특유의 슬픈 발라드를 많이 부르지 못한 게 안타깝다. (강)

 

--크리스마스 때는 뭘 하고 보낼 것인가.

 

▲V.O.S가 20-30일 사이 대전, 대구, 부산, 서울, 수원 등지를 돌며 5회 콘서트를 연다. 데뷔한 2004년부터 크리스마스 때는 늘 스케줄이 있어 25일에는 집에서 쉬었다. 크리스마스 때는 늘 해 떨어지고 눈을 떴다. 하하. (박)

 

▲19-20일 이효리 언니와 신승훈 선배님의 공연을 보러 갈 것이다. 중 2때 신승훈 선배님 공연을 보러 갔는데 아이돌 가수들의 가벼움과는 다른 묵직함이 있었다. 24일에는 뭘 할지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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