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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출신 이재원 구속됐다 석방

서울 성동경찰서는 19일 여성 가수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구속했던 인기그룹 H.O.T. 전 멤버 이재원(28)씨를 영장집행 3시간 만에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오늘 저녁 구속영장이 집행된 이후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했고, 담당판사가 합의를 원한다는 이 여성의 진의를 인정함에 따라 밤 11시15분께 이씨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모자를 눌러쓴 이씨는 석방 직후 심경을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한마디 대답 없이 유치장을 빠져나가 경찰서 정문 앞에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자리를 떴다.

 

앞서 이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구인돼 서울동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성동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으며 밤 8시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구속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이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주점에서 20대 초반의 가수 지망생 A씨와 술을 마신 뒤 만취한 A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이 발부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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