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2월 29일(월), 오후 7시 25분.
전국 석차 1%의 성적으로 명문대학에 특차로 입학한 20살 새내기 기현 씨. 하지만 합격의 기쁨도 잠시, 그녀에게 뜻하지 않는 불행이 닥쳤다.
갑작스런 사고로 전신마비에 실명이 되어버린 것. 가까스로 전신마비는 치료 됐지만 끝내 두 눈은 돌아오지 않았고 하루아침에 시각장애 1급을 선고받았다.
당장 앞을 볼 수 없단 현실에 좌절하기도 수차례. 하지만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피나는 노력을 한 결과,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재활상담을 전공할 수 있었다.
장애를 안고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건 가족의 힘이 컸다. 직장까지 관두고 육아와 살림에 매달린 남편 관용(39)씨와 그들 사이에 남겨진 기적 같은 선물, 아들 예승이(1)까지. 기현 씨에겐 어두운 세상, 한 줄기 빛이 되어주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서로가 서로의 눈이 되어주는 특별한 가족. 단지 눈으로 보이는 것만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다. 마음으로 행복을 그리는 그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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