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색 영화'로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폴란드 출신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대표작들이 상영된다.
영화사 스폰지는 세 가지 빛깔로 인간의 가치를 표현한 영화 '블루', '레드', '화이트'와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을 이번 달부터 차례로 재개봉한다고 1일 밝혔다.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은 1988년 십계명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TV시리즈 '십계'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중 반응이 좋았던 5,6부는 나중에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과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이라는 극장용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으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그는 동구권 붕괴의 혼란 속에서 두 여성의 삶을 통해 휴머니즘에 대한 성찰을 보여준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자유(블루), 평등(화이트), 박애(레드)의 3가지 개념을 상징하는 색깔들을 키워드로 삼아 만들어진 '3색 영화' 시리즈는 인간 실존을 되새기는 작품들로, 내용뿐 아니라 유려한 형식미에서도 정점에 이른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유작이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 '블루'는 1993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촬영상을 받은 작품으로, 줄리엣 비노시의 연기와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푸른색의 화면이 조화를 이뤄 국내 관객들에게도 크게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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