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취업 프로그램 전년보다 두배 몰려…자격증 취득열기도 '후끈'
박진숙씨(46)는 지난 3년간 준비한 끝에 한자학원을 개원했다. 재취업을 위한 벽이 만만치 않았기에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가 지원하는 전문강사양성과정을 통해 '한자지도 사범과정' '방과후지도사 자격과정'에 등록해 석달간 공부해 한자지도자격증을 땄다. 틈틈이 학교에서 한자 방과후 지도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씨는 "수업을 통해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지난 10여년간 학습지교사를 해왔던 경험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주 삼천동 노인요양원 '효심원'에서 요양보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장덕애씨(53). 장씨는 지난 8년간 노인요양기관 사무직에 몸을 담았다가 자리를 옮겨 중증장애인·와상환자들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의 자격증취득과정을 통해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딴 것.
장씨는 "남들은 힘들다고 하는데, 늦은 나이에 돈도 벌면서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어서 좋다"며 "딸도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도록 적극 지원했다"고 말했다.
경제 한파 여파로 일자리를 찾는 '아줌마'가 크게 늘고 있다.
노동부 여성부에서 지원하는 전업주부 재취업 프로그램엔 예년보다 2배나 많은 주부가 몰려들고 있다. 자격증 취득률도 아줌마 전성시대. 자격증을 따 실제 취업에 성공하는 여성도 크게 늘었다.
짧은 기간 훈련으로 취업하길 원한다면 노동부 주부단기적응훈련이 있다. 1개월 이내 짧은 훈련을 받은 뒤 주로 간병인, 가사보조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급식도우미, 피부관리사 등으로 일할 수 있다. 훈련희망직종과 훈련기관을 선택한 뒤 수강신청을 하면 무료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문의 210-9200~3. jeonbuk.hrdkorea.or.kr.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이달 중반에 취업준비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전문강사양성과정'과 '자격증취득과정' '창업과정' 등을 통해 요양보호사, 한식조리기능사, 플라워샵, 웰빙떡카페 등 재취업과 창업에 관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이어질 계획. 232-2346~7.
취업을 희망하는 전업주부들을 지원하기 위한 '익산 여성새로일하기 지원본부(본부장 이춘희)'가 개소됐다. 지역특성을 살린 쥬얼리 마스터, 칠보공예, 주얼리CAD, 섬유직물염색, 피부미용, 네일아트, 문서편집실무, 엑셀 실무 등 고급전문분야 여성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문의 850-5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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