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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표준 금강경 첫 출간

불교 조계종이 교리의 근거로 삼는 금강경의 표준본 편찬 작업을 마무리하고 20일 봉정식을 한다.

 

부처의 열반 후 500여 년이 지나 인도에서 편찬된 대승 경전인 금강경은 한문본은 400년대 구마라집과 현장에 의해 각각 소개된 뒤 한문으로 된 번역본만해도 5권에 이르고 한글 번역본도 100여 개가 나와 있다.

 

조계종 불학연구소는 전문가들로 편찬실무위원회를 구성, 지난 2년간 금강경의 한문 번역본들을 비교하고 금강경 편찬 당시의 산스크리트어와 대조하면서 원뜻을 바르게 새기는 한편 여러 개의 한글 주석서도 검토해 용어를 현대어로 맞추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에 내놓은 금강경 표준본은 한글과 한문을 한 권에 넣어 묶은 것으로 약 100쪽에 이른다.

 

금강경은 불교의 여러 경전 가운데 하나로 원래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으로 금강석 같은 지혜로 깨달음(반야)의 세계에 이르는(바라밀) 길을 알려주는 경전이라는 뜻이다.

 

불학연구소 관계자는 "종단 차원에서 표준본을 내놓은 것은 앞으로 똑같은 경전을 읽고 배운다는 뜻"이라며 "표준본을 여러 사찰과 신도에게 보급해 뜻을 바로 새길 것"이라고 말했다.

 

불학연구소는 이번 표준본 편찬을 위해 그간 개최한 공청회와 각종 세미나의 자료를 모은 '금강경 편찬관련 학술 자료집'도 함께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표준 금강경 봉정식에는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교육원장 청화 스님 등이 참석하며, 종정 법전 스님이 출간을 기념하는 법어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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