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우병과 관련한 촛불시위를 이끌었던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전종훈 대표 신부는 23일 '용산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처리 과정을 지켜보겠지만 설이 지난 후 시국미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배제하지않는다고 밝혔다.
전 신부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시국 미사 개최 가능성을 묻는 말이 나오자 "배제할 수 없다"고 답한 후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전 신부는 "지난 19-21일 열린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사제 총회 도중에 사고 발생 소식을 듣고 신부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며 "이번 사태와 더불어 그간 정부를 지켜본 전반적 의견을 피력하고, (신부들이) 거기에 걸맞은 행동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논의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배후 문제는 다음에 얘기해도 될 문제고 지금 현재는 상식을 벗어난 공권력의 남용이 문제"라며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하는데 아무런 사과도, 책임도, 반성도 없는 것은 앞뒤가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전 신부는 "폭력 문제를 이야기하기 전에 폭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이 사회는누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 단순히 폭력 문제만 이야기한다면 물타기 밖에 안된다"고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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