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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만 "퍼포먼스 멋진 공연될 것"

내한공연 관련 이메일인터뷰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로 유명한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Sarah Brightmanㆍ49)은 2004년 내한공연 때 아라비안나이트를 주제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13~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국내 투어를 펼치는 브라이트만은 이번에도 질 높은 무대를 꾸미기 위해 100t에 달하는 장비를 갖고 내한한다. 월드투어에 사용 중인 음향, 특수 효과 등 무대 장비를 그대로 공수한다.

 

브라이트만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첨단 기술 장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아름다운 무대가 될 것"이라며 "노래는 물론 비주얼을 즐기기를 바란다. 멋진 퍼포먼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 공연에서 구름다리를 놓은 무대, 높이 뻗은 신전 기둥, 형형색색의 조명과 오케스트라의 선율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는 '3D 스크린' 같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것입니다. 3D스크린은 연출 시나리오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게 되지요. 관객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장면을 접하게 될 겁니다."

 

이처럼 무대에서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관객이 내 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객은 내가 공연에서 부를 노래를 이미 알고 있고, 그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려고 공연에 올 것"이라며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그 이상이다. 나는 관객과 함께 아름다운 음악 여행을 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이트만은 이번 공연의 콘셉트를 '카르마'(Karma, 숙명)로 정했다. 카르마는 지난해 발표한 8집 '심포니'(Symphony)의 주제이기도 하다.

 

"카르마는 삶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삶의 양면성이 상호작용하면서 세상은 굴러가는 것입니다. 인생의 패턴에는 천국도 있고 지옥도 있습니다."

 

그는 이 음반에 이전과 달리 고딕 메탈 장르를 접목했다. 고딕 메탈은 강렬한 헤비메탈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웅장하고 신비한 느낌을 주는 장르다.

 

"작년에 '심포니'와 '윈터 심포니'(Winter Symphony)를 잇따라 발표했는데 그 이전에 상당한 공백기가 있었지요. 그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주로 '밝음'보다는 '어둠'에 해당하는 일들이었습니다. 그 일들이 창조적인 작업에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그 어둠을 표현하는데 고딕 메탈이 잘 맞다고 생각했어요."

 

10대에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브라이트만은 1984년 뮤지컬의 대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결혼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약 6년 동안 지속한 결혼 기간에 '오페라의 유령', '레퀴엠' 등의 유명 뮤지컬에 출연했다. 이후 팝과 클래식을 자유롭게 오가며 크로스오버계의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클래식이든 뮤지컬이든 팝이든 장르만 다를 뿐 기본적인 접근방식은 같아요. 클래식은 모든 음악의 기본입니다. 저는 본능에 따라 노래하기 때문에 장르별로 특별히 다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함께 부른 안드레아 보첼리에 대해서는 "사실 보첼리와는 자주 음악작업을 하지는 않는다"며 "두 사람이 특별하게 여기는 노래가 있고 우리의 듀엣이 어울린다고 판단할 때만 신중하게 연락해 작업해왔다"고 전했다.

 

특유의 맑은 음색을 유지하는 요령에 대해서는 "일에 대한 열정"이라고 잘라 말하며 "열정이 있다면 몸은 그렇게 힘들지 않은 것 같다. 행복하게 노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과 관련, "내 기억 속의 한국은 언제나 좋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며 "열정적인 관객 등 멋진 팬이 내 음악과 공연을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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