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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에게 듣는다]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주는 인물 선택"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

"무엇보다 여성들의 자기 반성이 먼저일 것 같습니다. 유권자로서 투표 행사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후보자들을 알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겠죠. 정치에 무관심하면서, 유권자에게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될 것 같습니다. 공약이라도 열심히 봐야 후보들이 긴장하지 않을까요."

 

전정희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소장(48·사진)은 이번 4·29 재보궐 선거를 통해 여성들이 생활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전 소장은 "여성 정치인의 롤 모델이 적다 보니, 스스로 소외시켜온 경향이 없지 않다"며 "조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비율인 '임계 질량'을 맞추려면 지방 여성의원들의 머릿수를 3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 공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원들의 여성들을 위한 공약 자체가 일자리 만들기, 보육문제 등에 그쳐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다는 점도 꼬집었다.

 

"대학에서 강의할 때 '여성지도자'라는 표현을 쓰면 학생들 스스로가 거부감을 많이 갖습니다.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그런 정서가 더 강해요. 사회를 움직이는 여성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습니다."

 

전 소장은 경제위기로 각박해질수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안전망 제공, 인권보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이러한 맥락 속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여성정책을 추진한 인물이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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