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나 돼지고기 등 적색육을 많이 먹는것이 일찍 사망할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년 이상의 미국인 백인 남녀 50만명 이상을 지난 10년간 추적한 결과, 붉은색 고기를 하루에 4온스(약 113g. 작은 햄버그 정도)씩 먹는 사람의경우 심장질환과 암 등으로 숨질 확률이 3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적색 고기와 심장 질환 및 암 발생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조사가 있었지만, 이번 조사는 육류 섭취와 전반적인 사망 위험 간의 관계에 대해 실시된 첫 대규모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조사는 50세에서 71세까지의 백인 54만5천65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진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들을 상대로 지난 1995년 육류 섭취 등 식생활 습관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벌였고, 이들의 10년 후 삶을 추적하는 방법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10년이 지난 후 이들 조사 대상 중 4만7천976명의 남성과 2만3천276명의 여성이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 하루에 4분의1 파운드의 붉은색 고기를섭취하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더 중요한 원인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반면 생선이나 닭, 칠면조 등 가금류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오히려 미세하나마 사망 확률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를 이끈 미 국립암연구소의 라시미 신하 박사는 "적색육과 가공육 및사망률 증가에 대한 상관 관계를 찾아냈다는 것이 결론"이라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대 배리 폽킨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강하고 오래 살려고 원한다면 적색육과 가공육을 적게 먹으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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