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故) 안재환이 남긴 유서가 공개됐다.
22일 월간지 여성조선에 따르면 고인의 누나 안광숙 씨는 "세상 사람들은 시댁식구가 정선희를 못살게 군다고 말하지만 아직까지 안재환의 죽음에 대해 의혹이 풀리지 않았다"며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갖고 안재환의 유서 4장 전문을 공개했다.
안광숙씨는 인터뷰에서 "어디에도 사채에 대한 이야기는 나와 있지 않으며 특히 마지막 한 장은 누군가의 협박에 의해 쓴 것처럼 유달리 거칠게 쓰여졌다"고 주장하며 "분가한 뒤 석 달 동안 전화통화는 물론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차 안에서 객사했는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마지막까지 함께 지냈던 정선희에게 묻고 싶지만 정선희는 유족들을 피하려고만 한다"고 말했다.
안씨가 공개한 유서에 따르면 안재환은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희 사랑해주세요"라며 "어려운 가정 꿋꿋이 이끌어나가고 남편 잘못 만나 고생하면서도 얼굴 한 번 찡그린 적 없고 힘들어도, 자신이 가장 힘들 텐데도 웃으면서 격려해주고 이런 사람 없어요"라고 적었다.
또 "부족하겠지만 제가 모든 것 짊어지고 갑니다"며 "선희… 우리 부모님… 누나… 모든 식구들… 남겨진 분들 아무런 죄 없어요. 절 믿었던 게 잘못일 뿐… 이렇게 가는 것이 더 불효이고 더 나쁜 것 알지만 이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희야 사랑해. 이 방법밖에 없어서 미안해. 미안하고 미안하고 사랑해 미치도록…"이라고 다시 한번 정선희에 대한 애정을 표한 뒤 "장기는 만약 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다 써주세요. 죽고 나서 빨리 발견되면 쓸 수 있을 텐데…. 기도할게요"라고 글을 맺었다.
안재환은 지난해 9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타다 남은 연탄 2장과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족이 의혹을 제기했지만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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