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지상파방송 뉴스언어 분석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의 저녁 종합 뉴스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뉴스 언어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어휘와 표현' 부문에서 가장 많은 오류가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방통심의위 소속 방송언어특별위원회는 지난 1월 KBS(뉴스9), 2월 MBC(뉴스데스크), 3월 SBS(8뉴스)의 저녁 종합 뉴스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각각 1주일에 걸쳐 방송뉴스 언어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지상파 3사 모두 방송뉴스에서 대체로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어휘와 표현', '문법', '발음', '자막' 등과 관련해 일부 문제 사례가 파악됐다.
특히 우리말로 순화 가능한 한자어나 외래어를 사용한 경우, 부적절한 어휘를 사용하거나 의미를 중복한 경우 등의 문제가 나타났다.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나 약어를 빈번하게 사용한 경우 등도 조사됐다.
방송 3사 모두 기자들이 단문보다는 장문을 선호하는 양상이 나타나 이중주어 사용 등과 같은 문법적 오류도 조사됐지만, 발음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표준 발음에 맞는 올바른 발음을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심의위는 "뉴스의 경우 명확한 이해 전달을 위해 되도록 이해하기 쉬운 순화된 표현을 사용해야지만, 한자어와 외래어, 전문용어 등을 빈번하게 사용해 시청자들의 정확한 이해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통심의위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방송뉴스 제작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각사에 통보하고 각 방송사 뉴스 제작 책임자들의 의견을 듣는 한편 연내에 방송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할 외래어 목록을 작성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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