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의 군복무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서겠습니다"
2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옆 도로는 가수 겸 연기자인 김정훈(29) 씨의 입대 모습을 지켜보려는 한국과 일본, 중국인 팬 500여명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김 씨의 소속사 측은 이날 다른 입대 장병들의 불편과 팬들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보충대 옆 도로에 팬미팅 장소를 마련했다.
김 씨의 입대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1-2시간 전부터 도로 양쪽으로 길게 늘어서 있던 팬들은 김 씨가 어머니와 함께 모습을 보이자 환호성을 지르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김 씨는 "입대하면 총을 쏘고 수류탄도 던져보고 싶다"며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곳인 만큼 2년 후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에서 활동을 많이 못하고 갑작스럽게 입대해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입대 전 앨범 녹음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씨가 부대로 들어가는 것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한꺼번이 몰리면서 일부 팬들이 넘어지기도 했으나 큰 부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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