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마다 무대에선 최선…친절한 전주 사람들 가장 기억"
아프리카 타악기 젬베와 아코디언, 기타를 들고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표표히 돌아다녔다. 세상 그 무엇으로부터도 자유로웠다. 하여 그들의 음악은 아름다웠다.
지난 2 ~ 3일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좋아서 하는 밴드' 4인방 조준호(27) 황수정(27) 손현(29) 안복진(24)씨. 전주영화의거리 곳곳에서 사람들을 몰고 다니며 들썩였다.
"늘 초대 받는 손님이 아니라 작정하고 가는데, 전주 와서 놀랐어요.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서요."
아프리카 악기 젬베를 갖고 싶어 몇 달을 못 먹고 못 입었어도, 그 악기를 안고 잤을 만큼 음악을 좋아한 리더 조씨를 주축으로 셋이 뭉쳤다. 관람료는 지불하고픈 관객들이 원하는 만큼만 내도록 했다. 자본주의를 깜빡한 외계인이 아닐까 싶지만, 공연은 매번 기적처럼 상황을 이뤘다. 그들의 자작곡을 들은 누군가는 녹음실을, 또다른 이는 장비를 빌려줘 제작된 앨범도 동이 났다.
"저희에겐 계획 같은 건 없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그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거죠. 전주영화제에서 좋은 추억 가득 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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