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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은 라희가 올 때가 됐다며 자명에게 나가보라고 하지만 자명은 두 분의 시중을 들겠다고 한다.
자명은 낙랑국 공주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하지만 호동은 냉랭하게 네가 공주하고 말 섞을 신분이냐며 나가라고 한다.
자명은 눈길 한번 주지 않는 호동의 모습을 바라보다 문을 열고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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