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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익산 현대갤러리 전시장 새단장 시민맞이 '봄나들이전'

29일까지지역작가 10여명 참여

익산 현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봄나들이전'을 찾은 시민들이 맨발로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desk@jjan.kr)

맨발로 그림을 만난다.

 

익산 현대갤러리(관장 박현대·익산 남중동 제일산부인과 B1)가 맨발로 들어서는 공간으로 새 단장, '2009 함께하는 美·릴레이전 Ⅱ'으로 29일까지'봄나들이전'을 열고 있다. 상업적 성격을 벗기 위해 내건 슬로건은 '함께하는 美'. 7년 째 지역작가들을 위한 유일한 전시공간으로, 시민들이 그림과 교감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새 봄 새 생명전'에 이은'봄나들이전'는 릴레이전의 두번째 전시. 김학곤, 고미영, 김재룡, 박태홍, 백금자, 성민홍, 정봉기, 채억, 홍성녀, 황연씨 등 10명의 지역작가가 새로운 계절을 맞는 셀렘을 담아 두 점씩 내놓았다.

 

김학곤씨의 '산동산수유'엔 산수유가 꽃피는 그의 고향 진안이 담겼다. 용담호로 순식간에 터전을 잃은 실향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그려냈던 그가 이번엔 마음의 고향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슬며시 긴장을 내려놓을 만한 평안한 풍광을 선물했다.

 

'영전의 일몰'을 선보인 박태홍씨는 전통 수묵의 담백함을 선보였다. 모래밭에 드리워진 갈대들의 긴 그림자가 잔잔한 추억을 일렁이게 한다.

 

다음 전시는 '시각언어 모색전'. 지역 작가들 뿐만 아니라 울산, 광주, 인천, 울진, 여수 등 전국적인 작가18명의 서양화 작품들이 선보인다.

 

박현대 관장은 "전문 전시공간은 아니지만, 지역 미술인들이 소소한 노력을 모아 문화적 마이너리티에게 부담없는 창작의 장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맨발로 그림을 만나는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3) 840-7510.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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