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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조선후기 '여지도서' 8년만에 번역본 출간

변주승 교수등 20명 향토사 연구기반 마련

조선후기 인문지리지 '여지도서輿地圖書)'의 번역본. (desk@jjan.kr)

조선후기 인문지리지 「여지도서(輿地圖書)」의 번역작업이 8년여의 노력끝에 마무리됐다.

 

전주대학교는 29일 출판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대 고전국역총서 시리즈 첫번째 책으로 「여지도서」를 완역했다"며 50권에 이르는 「국역 여지도서」를 공개했다.

 

「여지도서」는 1757년(영조 33)부터 1765년(영조 41) 사이에 편찬된 조선 팔도 전국지리지이자 조선전기 인문지리를 종합정리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을 증보한 내용.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승정원일기」 등 조선시대 대표적 정사(正史)에 버금가는 조선후기 인문지리지로 평가받아왔다.

 

「여지도서」 원본은 한국교회사연구소에 보관돼 있으며, 1973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영인본을 발행하기도 했다. 군현 읍지(邑誌) 295개, 영지(營誌) 17개, 진지(鎭誌) 1개 등 313개의 지리지로 구성돼 있는 「여지도서」 원본은 전국 8도 중 경기도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지역 일부 고을의 읍지가 누락돼 있어 영인본 발행 당시 읍지 39개, 영지 6개가 보유편으로 추가되기도 했다. 보유편은 1890년(고종 27)에 편찬됐지만, 텍스트는 정조때 것으로 추정된다.

 

'「여지도서」 번역 및 색인 과제'는 2002년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공모한 기초학문육성 인문사회분야에 선정됐으며, 총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변주승 전주대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김우철 한중대 교수와 이철성 건양대 교수, 문용식 가천의과학대·순청향대 강사, 서종태 호남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전남대 전임연구원), 이상식 한국고전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 등을 비롯해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와 대학원의 연구보조원, 자문위원 및 평가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변교수는 "조선후기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는 물론, 지역사와 향토사 연구 기반을 한 단계 진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남식 전주대 총장은 "전주대가 「여지도서」 출판을 통해 국학고전 분야의 중심에 자리잡게 된 만큼 국학고전 전문인력 양성 체제를 갖추고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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