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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2050] 리빙 웰

묵은때·얼룩·냄새제거…식초만 있으면 OK!

식초는 새콤하고 '톡' 쏘는 맛으로 여름철 요리의 맛을 한결 살려주지만 음식재료가 아니라 청소 설거지 세탁 등 일상생활에서 요모조모 다양하게 이용된다. 식초예찬론자인 주부 30년차 김경애씨(55·전주시 진북동)는 집안 청소할 때 식초를 자주 이용한다며 자신의 살림노하우를 들려준다.

 

더러워진 스테인레스 수도꼭지나 세면대는 소금과 식초를 섞어 닦으면 얼룩이 말끔하게 지워지면서 깨끗해진다. 스테인레스 녹을 제거할 때도 세제와 식초를 섞어 문지르면 된다. 유리창을 더운물 0.5L에 식초를 60g 정도 섞어서 닦으면 깨끗해지고 광택이 난다. 싱크대 배수관이 막혔을 때 반 컵 정도의 식초에 소다를 소량 넣어 용해시킨 액체를 흘려보내면 막힌 곳이 시원하게 뚫린다. 화장실을 표백제로 소독한 후 고약한 냄새가 남을 경우 식초 몇 방울을 뿌려주면 냄새가 사라진다. 입구가 좁은 유리병, 꽃병 안쪽의 하얀 얼룩층은 식초를 넣고 주둥이를 막은 후 격렬하게 흔들면 얼룩이 사라진다. 얼룩이 심할 경우 식초와 함께 생쌀 한두 스푼을 넣고 흔들어주면 된다. 형광등 덮개나 손 때 묻은 전화기는 식초를 탄 맑은 물로 닦으면 얼룩제거는 물론 살균 효과까지 있다. 가구광택제 대신 식초와 식용유를 3대 1로 섞어 쓴다. 유리창 얼룩은 타월에 식초를 적셔서 닦은 다음 마른 걸레로 가볍게 닦는다. 세탁기 안쪽이 물때로 더러워지면 물을 가득 채우고 식초를 한 컵 붓고 휘젓거나 돌린 뒤 반나절 정도 두면 웬만한 때는 물에 녹고 곰팡이 세균 제거 효과도 있다.

 

박미애(45·전주시 효자동)씨는 세탁이나 다림질할 때 식초를 이용한다. 음료수, 과일즙, 케첩이 옷에 묻었을 때 흡수성 좋은 헝겊에 식초를 묻힌 뒤 가볍게 두들기거나 누르듯 닦아낸 뒤 세탁하면 깨끗해진다. 양복바지가 번들거리면 물과 식초를 2:1 비율로 섞어서 그 물을 타월에 적셔서 양복바지 위에 올려놓고 다리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이 때 다리미로 너무 세게 누르지 말고 약간 띄우듯이 다림질하라고 조언한다. 박씨는 또한 줄을 세우는 다림질을 잘못해서 여러 개 주름이 생겼을 때나 단을 내렸을 때 생기는 주름은 식초를 묻혀서 다리면 새로운 주름만 남고 잘못된 주름은 말끔하게 지워진다고 말했다.

 

/이금주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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