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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작가들 '자연과 인간' 논의

중국 시닝서 제3차 한ㆍ중 작가회의

한국과 중국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학의 오랜 화두인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교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이사장 김주영)은 중국 칭하이(靑海)성작가협회, 중국소수민족문학회와 공동으로 9-10일 이틀간 중국 칭하이성 시닝(西寧)에서 제3차 한ㆍ중 작가회의를 개최한다.

 

이는 재단과 중국측이 2006년 양국의 문학 교류를 위해 향후 10년간 매년 작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2007년 4월 상하이에서 1차 회의가, 지난해 5월 인하대학교에서 2차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각 20여 명 안팎의 한ㆍ중 작가들이 참여해 '자연과 인간, 화해로운 세상'을 주제로 발표하고, 서로의 작품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된다.

 

우리 측에서는 단장인 소설가 김주영 씨를 비롯해 문학평론가 김병익, 김치수, 김주연, 오생근, 홍정선, 소설가 박상우, 구효서, 서하진, 조경란, 천운영, 시인 이시영, 박라연, 김기택, 안도현, 문태준 등이 참여한다.

 

중국 작가단에는 쓰촨성작가협회 부주석이기도 한 시인 지디마자(吉狄馬加)를 단장으로, 쓰촨성작가협회 주석이면서 소설 '색에 물들다'로 국내에도 소개된 소설가 아라이(阿來), 중국 당대 소수민족문학의 대표시인으로 꼽히는 아얼딩푸ㆍ이런(阿爾丁夫·翼人) 등이 포함됐다.

 

특히 전체 인구 중 소수민족의 비율이 46% 이상에 달하는 칭하이성에서 개최되는 만큼 중국 작가들 중에는 티베트족과 조선족을 비롯해 사라족, 투족, 이족, 만족 등 소수민족 출신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소수민족으로서 문학하기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참여 작가들은 1박2일 간의 회의를 마치고 타얼스(塔爾寺) 티베트사원과 푸른 황하 등 칭하이성 일대를 함께 돌아보며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갖는다.

 

이번 한ㆍ중 작가회의에 맞춰 참여 중국작가들의 작품이 잇따라 번역, 소개된다.

 

지디마자의 시선집 '시간'이 문학과지성사를 통해 최근 출간된 데 이어 옌리(嚴力)의 시집도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김주영 소설 '멸치'는 10월 중 중국에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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