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여는 '우묵회전'…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5년 만에 우석대 미술학과 졸업생들이 다시 뭉쳤다.
'우묵회'는 먹(墨)을 근간에 둔 졸업생들이 꾸린 동우회.
우석대 미술학과가 없어지면서 의기소침해졌던 작가들도 전시를 잠시 중단, 창작 의지를 재결집해 '2009 우묵회전(회장 임대준)'을 열었다.
임대준 회장은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은사님 세 분과 졸업생들이 주축으로 열었다"며 "1988년 창단 당시 동양학과만 존재해 '우묵회'라 불려졌는데, 현재는 모든 장르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대 작가 서제섭 우석대 명예교수, 조돈구·우상기 명예교수를 비롯해 곽자애, 김경애, 김백섭, 김동혁, 문효준, 박영숙, 소병학, 신재승, 양현식, 이기연, 이우립, 이우정, 이은미, 이주미, 이철규, 이희량, 임대준, 임수영, 정근호, 정재석씨 등 23명이 참여했다.
서제섭 우석대 명예교수는 '운유(雲流)'를 통해 한국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선비의 멋이 살아있는 안정감 있는 구도와 여백이 조화롭게 살아난 것이 특징.
예원예술대 교수인 이철규씨는 '相生-合'을 통해 만물과 조화를 이루고픈 작가의 열망을 한지죽에 금박 채색 덧입혀 표현했다. 전통재료로만 그리는 구상작업부터 다양한 재료를 들여오는 실험작업까지 작업의 깊이와 폭을 다져간 작품의 연장선이다.
시간을 통해 튼튼한 내실을 다진 작품들과 조우하는 전시다.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전시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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